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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일기]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머신

비빔밥씨 2024. 11. 19. 16:01

둥지마련 기념으로 캡슐커피 머신을 선물받았다.

 

사실 캡슐을 한번도 써먹어본 적이 없고 그동안 더치를 내려 먹거나 핸드드립을 먹곤 했다.

그러려먼 먼저 홀빈 원두가 있어야하고, 그라인더로 갈아야하고, 필터를 세팅해야하고, 뜨거운 물을 데친다음, 적당히 솔솔 물을 부어가며 드립 해줘야하고, 얼음을 잔뜩 넣어 휘적휘적 한 다음 마실 수 있다.

더치는 상대적으로 덜 귀찮다.

대충 90g정도 되는 홀빈을 3번에 걸쳐 갈아준 뒤 하루정도 기다리면 원액이 어느정도 모이는데, 그때 바로 물에 희석해서 먹어도 되고 하루이틀 점 숙성 시켰다가 먹을 수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녀석들에게 익숙해져있다는 소리다.

 

물양에 맞춰 우유양도 맞춰주기

매우 빨리 마실 수 있는 라떼 완성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책상에 두었다.

회사에서 쓰던 미니서랍장을 반뜯어와서 캡슐서랍으로 쓰기로 했다.

얼음만 있르면 먹고 싶을 때마다 5초만에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약간의 문화충격을 느끼는 중.

먹고

 

또먹고

 

냉장고 자리를 옮기면서 그 위에 미니바를 만들었다.

아마 자기전 시간이었는데 디카페인 캡슐을 사서 내려먹었다.

빨래 건조 기다리면서 마시는 중.

에어컨이 켜져있으니 집에 있는 것보다 낫다. 휴 내둥지 에어컨 곰팽이 청소 언제하지

또 자기전에 캡슐 하나 내려먹었다.

1kg짜리 그냥원두 하나 디카페인 원두 하나 사면 대충 6~7만원 되는데 자주 먹으면 한두달 안에 다 먹기는 한다.

홀빈은 늦게 먹을 수록 본연의 향이 날아가고 한번 먹을때 손이 많이간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원두를 골라 먹을 수 있기는 하다.

그렇게만 커피를 마시던 습관이 캡슐머신 하나로 싹 바뀐 것 같다.

시간을 불문하고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냅다 마실 수도 있고 컴퓨터를 하면서 기분을 낼 수 있으니 이거 꽤 유용템이다.

앞으로도 알차게 쓸 예정~